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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세대, 현실과 리상 사이 고민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7월7일 10시25분    조회: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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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세대들은 고등학교 확대모집, 자주취업, 부동산 가격인상 등 다양한 사회적 격변의 세례 속에서 자라난 세대이다. 이들은 현재 여러 분야의 골간과 중견력량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책임자 자리에 올라있다. 동시에 이들은 일찍 사회로부터 사상, 목소리, 행동 등을 많이 지적받은 세대이기도 하다. 리기적이고 책임감이 없으며 제멋대로 한다는 등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회는 이들을 주축으로 잘 굴러가고 있다.

한 앙케트 조사기관이 8090세대의 생활양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90세대의 생활양식 특징은 다음과 같다.

8090세대는 자기만족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즐긴다. 이들은 강의 내용을 취사선택하면서 공부한 인터넷 강의 세대이고, 다량의 정보와 재화 속에서 끊임없는 선택과 결정을 해온 밀레니얼 세대이다.

8090 세대는 1980년대초부터 2000년대초까지 사이에 태여난 세대를 일컫는 말로, 앞세대에 비해 개인적이고 SNS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음악이나 공연 등 문화적 소비에 인심좋게 호주머니를 열 줄 아는 ‘후한’ 소비자이기도 하다.

8090 세대는 자신의 취향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대이다. 특히 경제력을 갖게 되면서부터는 어떤 것을 열정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수집활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 많다.

해외려행에 가볍게 배낭을 메고 떠날 정도로 익숙할 뿐더러 '국내려행'이나 쉽게 떠날 수 있는 가까운 려행지에도 관심을 갖고 스트레스를 푸는 일종 방식으로 려행을 자주 한다. 또한 멀리 가는 려행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휴식처를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도심 속 호텔에서 휴식놀이도 즐길 줄 아는 세대이다.

하지만 8090 세대는 지금 불안정한 직장과 막막한 취업 준비 그리고 그로 인해 직면한 빠듯한 생활비 걱정 같은 고민도 마주하고 있다. 커뮤니티 안에서 취업과 관련된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상담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조언하는 모습을 보인다.

취업 커뮤니티에서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월급이였다. 다음으로는 년차 등 시간(44%)과 적성(1~2%) 순이였다. 이는 8090 세대의 가치관에 비춰볼 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소중하지만, 일자리를 고려할 때는 시간보다 수입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연한 근무시간을 가장 원하는 그룹은 직장인 엄마와 경력단절녀성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학력, 고경력 녀성들은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로 재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8090세대는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편이다. 이는 당장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적성이나 명분을 무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직면한 취업 현실이 투영돼서이다.

또한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흐름을 반영하듯 모두의 희망은 ‘정시퇴근’이다. 8090세대는 ‘복지나 혜택’을 더 주는 정책보다는 정상퇴근이나 년차 등 주어진 권리를 쓸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원하는 경향이 많다.

◆리엽 (남·90후 학생)

물질생활은 날로 풍부해지지만 사회는 점점 더 현실적이 되여가서 가끔씩은 현실이 두렵다. 나중에 리상적인 생활을 누리려면 젊었을 때부터 노력해야 한다. 노력외에 나를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

간혹 운 좋게 잘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특히 기성세대 가운데 얼렁뚱땅 뭔가를 이룩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행복해보인다. 진짜로 행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이 가져다준 기회, 심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사람이라면 그 불안감을 어찌 해소할 것인가. 우리 청년세대에게 ‘운 좋은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사회는 점점 규률과 질서가 짜이고 모든 것이 절차화, 공평화, 제도화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90후의 학생이다.  이는 편면적일 수도 있겠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레몬 (닉네임·37세)

연길에서 공부하는 딸아이 곁에 있어주기 위해 상해의 사업을 다 접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이한테 정력을 몰붓기 시작하면서 보니까 아이한테 잘해주려면 더 좋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될 것 같다. 연길의 소비가 만만치 않고 더우기 아이의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다. 정서적인 면에서는 아이한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는 탐탁치 않다. 그래도 한번밖에 없는 아이의 동년시절을 함께 해준 것이 잘한 일이라고 자신을 다독이군 한다. 매 순간이 고민이고 선택이다.

◆판도라 (닉네임·38세)

사업수완이 좋은 후배가 리해안되는 듯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왜 집안일에 육아에 다 떠맡아서 일해? 차라리 사무실 차리고 사업 크게 벌려봐.”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 줄은 알겠는데 그 후배는 아직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애가 크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후배도 애가 있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립장 차이가 있으니까 후배 눈에는 내가 발전을 안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내 결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힘들어서 가끔씩 자기최면을 걸기도 하지만.

나는 지금 내 생활에 만족하면서 사는데 아주 가끔씩 주변에서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만족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일과 육아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는 건데, 주변에서는 나보고 한가지를 포기하라고 한다. 남한테 힘들게 보여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행복과 만족, 그것은 나만 안다.

◆황해영 (34세)

사촌동생이 상해에서 10년을 분투하다가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회사생활이 여의치가 않았는지 일가족이 연길로 돌아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고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은 난색을 표했다.

“상해서 잘 나가더니 왜 돌아오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버텨야지. 그리고 너 거기를 그만두고 연길 돌아오면 주변에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니…그래도 상해에 계속 있는 게 낫지 않겠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서 생활면, 정서면에서 새롭게 적응하기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도 돌아오겠다고 했을 때엔 그만큼의 리유가 있었을 텐데… 퇴로도 없다니… 쓸쓸했을 것 같다.

8090 세대는 막연히 류행을 좇는 것처럼 보이지만 '치밀하게 고민하고 똑똑하게 따져보고, 실행에 옮기는 세대'이자 '명확하고 분명한 답변을 추구하는 세대'이다. 또 ‘이들은 생활 속에서 나만의 취향을 누리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학생 송일낙은 일찍 텐센트에 발표한 한 문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여론은 현시대 8090 세대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한다. 확실히 우리 세대들에게는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많다. 하지만 일부 확대된 사례를8090 세대의 보편현상인양 덮어씌워서는 안된다. 이는 편면으로 전반을 덮은 착오적 론단이며 청년들의 자존심도 짓뭉개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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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8090세대의 오늘의 양상은 기성세대한테도 밀어버릴 수 없는 책임이 있다. 상대방에게 진실된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지도 않고 그들의 생각을 리해하려고 들지 않으며 그냥 막연히 ‘알아서 잘해’ 하는 식으로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동시에 8090세대도 귀를 열고 눈을 떠야 하며 자고자대하는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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